넷플릭스의 8부작 시리즈 ‘스캔들’이 18일 공개된다. 이 작품은 2003년 영화 ‘스캔들’의 리메이크로, 뛰어난 재능을 가진 조선의 여인 ‘조씨 부인’ 역을 맡은 손예진과 조선 최고의 연애꾼 ‘조원’ 역의 지창욱이 얽히는 사랑 내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조씨 부인’은 사촌동생인 바람둥이 ‘조원’에게 위험한 제안을 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녀는 혼례를 치르기 전 남편을 잃은 좌의정댁 며느리 ‘희연’(나나)의 마음을 얻는다면 조원이 원하는 바를 들어주겠다는 도전을 제안한다.

찬란한 배경 속에서 조원은 조씨 부인의 제안에 망설임 없이 내기에 뛰어들게 된다.이번 신작은 프랑스 작가 피에르 쇼데를로 드 라클로의 1782년 소설 ‘위험한 관계’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이 원작은 귀족 남녀가 다른 사람의 사랑을 유혹과 내기의 대상으로 삼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여러 번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되었다. 한국에서는 2003년 이재용 감독의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가 큰 인기를 끌었고, 당시 ‘욘사마’ 이미지로 유명했던 배우 배용준이 ‘조원’ 역할로 화제를 모았다.

손예진은 제작발표회에서 이번에 맡은 ‘조씨 부인’에 대해 “독립적이고 주체적이며 표정, 말, 속마음이 모두 다른 인물”이라고 설명하며, 그러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경륜을 갖춘 시점이라고 밝혔다. 또한, 작중 등장하는 편지는 인물들의 내면을 드러내는 중요한 장치로 활용될 예정이다.

정지우 감독은 이 작품에서 북촌의 풍경을 화려하면서도 절제된 앵글로 담아냈으며, 한복의 색채와 질감이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그는 제작발표회에서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한복을 자랑할 기회가 되어 기쁘다”며 다양한 형태의 한복을 확인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