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반 대한민국 벤처 붐의 아이콘으로 알려진 전제완 전 프리챌 사장이 현재 강원 양양의 한 펜션에서 청소부로 일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러한 근황은 17일 방송된 SBS TV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에서 처음 공개됐다.
전제완은 1999년 프리챌을 창업한 뒤, 2000년대 초반 100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며 급성장한 플랫폼을 선보였다. 그는 삼성물산 출신으로, 당시 신생 기업들이 시도하는 커뮤니티 기반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구축하여 IT 산업에서 큰 영향력을 미쳤다.
그러나 2002년 유료화 정책의 실패와 사법 리스크 등의 문제로 인해 프리챌은 위기를 맞이했다.그 후 전제완은 싸이월드를 맡아 재기에 도전했으나 자금난으로 인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는 잡념을 털어내고 한 가지에 몰두하기 위해 청소를 시작했다며, 이전의 사업적 성공과는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음을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실력이 부족했고 사업과의 인연이 닿지 않았다고 회고하며 지나온 날들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SBS 꼬꼬무는 H.O.T. 토니안, 배우 한소은, 개그우먼 김효진 등의 리스너와 함께 대한민국 IT의 태동기를 재조명하며 전제완의 이야기를 조명했다.
프로그램은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이번 방송을 통해 전제완의 주변 사람들은 그동안 그가 겪었던 실제 일들을 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