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심수봉이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출연해 자신의 인생사를 회고하며 생이별의 아픔을 고백했다. 이번 방송은 17일 방영되었으며, 심수봉은 스페셜 편셰프로 등장해 자신의 집과 남편을 공개했다.
심수봉은 30년 넘게 살고 있는 집을 선보였고, 집 안에는 처음 구입한 피아노와 악보, 팬들이 보낸 손편지와 선물들이 보관되어 있었다. 조카손주인 가수 손태진은 심수봉의 집에 대해 정말 검소하시고 물건 하나하나에 세월의 흔적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심수봉은 남편 김호경 전 MBC PD와의 인연에 대해 이야기했다. 두 사람은 1995년 결혼했으며, 김 전 PD는 심수봉을 MBC 라디오 DJ로 섭외하며 처음 만났다고 회상했다.
심수봉은 남편에 대해 평생 남자들은 다 바람둥이인 줄 알았는데 우리 남편 같은 사람 없다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심수봉은 자신의 음악에 담긴 경험들을 설명하며, 세 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이혼 후 어린 딸을 보고 싶다는 전남편의 말에 유모를 통해 딸을 보냈으나 유모가 돈을 받고 잠적하면서 생이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때의 아픔은 노래 ‘아이야’에 고스란히 담겼다. 또한 ‘사랑밖에 난 몰라’와 ‘조국이여’에는 각자의 삶의 아픔과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포함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심수봉은 공감하는 것이 대중음악의 위로가 되어준다며 작사에 대해 조언을 구하는 손태진에게, 뭐든 고난을 겪어봐야 한다며 경험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심수봉이 데뷔 이후 49년 동안 같은 체중을 유지해온 건강 식단과 요리 일상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