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테라퓨틱이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에 기술 이전한 신약 후보물질 ORM-6151의 개발이 중단되었다고 17일 공시했다. 이로 인해 BMS와의 계약도 종료되었으며, 오름테라퓨틱은 추가 마일스톤 지급을 받을 수 없게 되었다.

ORM-6151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및 고위험 골수형성이상증후군(MDS) 환자 치료를 위해 개발된 항체-분해약물접합체(DAC) 구조의 신약으로, 오름테라퓨틱의 독자적인 기술이 적용되었다. BMS는 미국과 유럽, 캐나다에서 이 신약의 임상 1상을 진행해왔지만, 임상 데이터 검토 후 개발을 중단하기로 결정하고 이 사실을 오름테라퓨틱에 통보했다.

오름테라퓨틱은 BMS와 2023년 체결한 계약의 총 규모가 1억 8000만 달러(약 2500억원)이며, 이 중 선급금은 1억 달러(약 1385억원)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개발 중단에 따라 오름테라퓨틱이 받을 예정이던 최대 8000만 달러 규모의 추가 마일스톤 지급의무는 사라졌다.

회사는 이미 수령한 계약금의 반환 의무는 없다며, 향후 DAC 플랫폼을 활용하여 자사의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발 중단에 따라 오름테라퓨틱의 주가는 큰 영향을 받아, 18일 KRX 전일 종가 5만 3400원 대비 29.96% 하락한 3만 7400원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연구개발의 중단은 오름테라퓨틱의 DAC 기술이 임상 단계에서 효과를 입증하지 못한 것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향후 자사의 파이프라인에 대한 검증 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오름테라퓨틱은 다른 후보물질 ORM-5029의 임상 1상도 중단한 바 있다.

현재 회사는 새로운 DAC 후보물질 ORM-1153의 임상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