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을 맞아 욱일기 응원 퇴치 캠페인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서 교수는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의 욱일기 응원이 등장할 우려가 있다며 캠페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욱일기는 일본이 태평양전쟁과 아시아 각국 침략 전쟁에서 주로 사용한 깃발로, 군국주의와 제국주의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다. 서 교수는 욱일기로 인한 논란이 과거 올림픽과 월드컵 등에서 자주 발생했음을 지적하며, 지난해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일본 응원단이 욱일기를 사용해 비판을 받았던 사례를 인용했다.

이와 함께 서 교수는 아시안게임 기간 중 욱일기 응원이 포착되면 자신의 SNS를 통해 제보해줄 것을 요청하며, 이를 통해 전 세계 주요 매체에 공론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해외 스포츠 팬들이 욱일기의 역사와 문제점을 잘 모르고 있을 수 있으므로, 이를 알고 알릴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서 교수는 세계적인 여론이 형성된다면 욱일기 응원을 반드시 막아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라며 지속적인 관찰과 제보를 당부했다. 아시안게임은 19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16일간 진행되며, 약 46개국에서 1만1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이다.

한편, 아시안게임 개막 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선수촌 환영 공연에서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 등 일본 전국시대를 상징하는 인물들이 등장해 논란이 일었다. 이 중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1592년 조선을 침략해 임진왜란을 일으킨 인물로, 대한체육회는 이와 관련하여 유감 표명을 하며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서한을 아시아올림픽평의회와 조직위원회에 전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