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테니스가 권순우(157위·충남체육회)의 활약으로 사상 처음으로 데이비스컵 파이널(8강)에 진출했다. 19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열린 2026 데이비스컵 테니스 최종 본선 진출전 2라운드 둘째 날, 권순우는 인도의 수미트 나갈(247위)을 상대로 2-0(6-1, 6-2)으로 승리를 거두며 한국의 3-1 승리를 확정지었다.이번 경기는 한국이 1960년 데이비스컵에 처음 출전한 이후 첫 8강 진출의 기회를 마련한 사실을 의미한다.

권순우는 전날 열린 단식 첫 경기에 이어 추가로 2승을 책임지며 제 몫 이상을 해냈고, 특히 마지막 단식 승리는 한국의 역사적인 진출을 가능하게 했다. 한국은 66년 만에 데이비스컵 파이널에 나가게 되었으며, 이번 대회는 오는 11월 24일부터 29일까지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릴 예정이다.

전날 권순우와 정현(549위·김포시청)은 각각 닥시네스 수레시(367위), 나갈을 상대로 승리하며 팀에 필요한 승점을 채워왔다. 첫 경기 복식에서 패한 한국은 권순우의 승리로 다시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

복식 경기에서 남지성(112위·당진시청)과 박의성(241위·대구시청) 조는 좌절감을 겪었지만 팀을 이끌어 갈 권순우의 독주 속에 8강 진출이 성사되었다.권순우는 단식에서 1시간 8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해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었으며, 경기 중 부상 우려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포핸드로 상대를 압도했다.

이로써 권순우는 한국 테니스 역사에 새 이정표를 세우며 국가대항전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