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3일과 24일 워싱턴DC에서 공식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두 정상은 인공지능(AI)과 관세, 희토류 공급망 등 주요 경제 및 안보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정상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시 주석 부부를 직접 영접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미국 대통령이 외국 정상을 공항에서 맞아들이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두 정상회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음날인 24일에는 백악관에서 공식 환영식과 로즈가든에서의 의장대 사열이 이어진다.

AI 문제는 이번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 중 하나로, AI 기술 개발의 속도 조절과 관련된 안전장치 논의가 포함될 예정이다. 또한, 중국 기업의 미국 AI 기술 확보를 둘러싼 보안 우려도 중요한 이슈로 다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 문제에 있어서는 지난해 10월 부산에서 이뤄진 미중 정상 간 합의가 중심이 될 것이다. 해당 합의는 관세 전쟁의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며, 현재 양국은 이 휴전의 연장 가능성과 일부 품목의 관세 인하를 조율하고 있다.

정상회담 전날인 23일에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뉴욕에서 만나 AI와 통상, 희토류 공급망 문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의 논의 결과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간 회담의 배경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저녁에는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국빈 만찬이 예정되어 있으며, 이 자리에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 샘 올트먼 오픈AI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 미국 빅테크 CEO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의 참석은 AI와 관련된 논의가 비공식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시 주석은 정상회담 이후 25일에 미국을 떠나며, 그의 이번 국빈 방문은 2015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이래 11년 만에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의 방미에 앞서 다음 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를 계기로 여러 국가 정상들과의 회동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