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에서 이틀 연속 상어가 발견됐다. 19일 오후 1시 5분경 부산시와 관계당국에 따르면, 이 지역의 수로에서 상어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상어의 길이는 약 3~4미터로, 무태상어로 추정되고 있다.

전날인 18일에도 같은 수로에서 길이 3~4미터의 무태상어가 발견된 바 있으며, 관계당국은 이 상어가 전날 발견된 개체와 동일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둘의 연결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부산시는 상어 출몰에 따른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하며, 북항을 산책하는 시민들과 인근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해양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상어를 외해로 유도하려 했으나, 국립수산과학원의 권고에 따라 무리한 유도 작업은 계속하지 않았다.

무리한 유도작업이 진행될 경우 상어가 공격성을 보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무태상어가 한국 연안을 포함한 아열대 해역에 분포하며 공격 위험성이 낮지만, 큰 몸집을 가진 만큼 위협을 느낄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이 사건에 대해 상어 출현은 생태계가 건강하다는 증거라고 표현하며, 기후변화로 인해 난류성 어류들이 북항에 많아 상어도 먹이를 찾으러 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시민들에게 해양 수도 부산의 미래를 위해 북항을 더 자주 찾고 즐겨주기를 부탁했다.

해경은 상어가 자연스럽게 바다로 돌아가기를 모니터링하고 있다.최근 수온 상승이 무태상어의 출몰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부산 지역에서의 분포가 주로 동해와 제주도 인근 해역에 한정되어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해양 생태계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