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현(27)이 특유의 끈질긴 체력을 앞세워 역전극을 연출하며 꿈의 무대인 UFC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박보현은 29일 중국 마카오 갤럭시 아레나에서 열린 ROAD TO UFC 시즌5 오프닝 라운드 데이2 스트로급 8강전에서 둥화샹(중국)을 맞아 초반 압박에 밀리다 후반에 역전을 이끌어 4강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흐름은 초반 둥화샹의 전방 압박이 주도했으나, 박보현은 체력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집중력으로 체력 소모를 버티며 결정적 순간에 반격을 가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역전 스텝과 활동량으로 우위를 점했고 심판전원일치로 승리했다는 UFC 측의 전언이 뒤따랐다.

이로써 박보현은 UFC 계약 체결을 향한 여정에서 또 하나의 가치 있는 고비를 넘겼다. 경기에 앞선 트레이너와 팀 동료들은 그녀의 근성, 특히 3라운드까지 이어지는 끈질긴 페이스 메이킹과 상황 판단 능력을 높이 평가해 왔다.

스트로급은 여성 종목에서 빠르게 성장 중인 무대인 만큼, 이번 승리는 박보현이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된다. 앞으로 남은 4강전에서도 그녀의 전술적 다층 공격과 체력 관리가 얼마나 빛을 발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ROAD TO UFC 시리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유망주들에게 UFC 직행 진출권을 부여하는 토너먼트로 알려져 있다. 박보현의 이번 성과는 같은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 사이에서도 긍정적 시그널로 작용하며, 향후 UFC에서의 진짜 시험대인 컨테스트를 준비하는 데 필요한 경험치를 크게 높여 줄 전망이다.

박보현은 이미 지난 경기에서도 상대의 강한 압박에 밀리며도 포기하지 않는 흐름을 만든 바 있어, 4강에서도 묵직한 전투력과 끈기를 바탕으로 또 한 차례 관중의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국내 팬들과 미디어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여성 스트로급의 국제 무대 도전기가 한층 더 본격화될지 주목된다.

또한 UFC 측은 RTU 시리즈를 통해 신예를 발굴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어, 박보현의 진출 여부가 향후 한국 선수층 확충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