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개표소를 둘러싼 시위가 격해지며 대진연에 대한 강경파의 합류가 불씨가 되고 있다. 오후 6시경 한 유튜버 A씨가 시위에 참석한 청년들에게 “앞에 대진연이 있으니 이들을 끌어내리라”고 지시하자 시민들은 “대진연인 것은 알지만 좌·우를 가리지 않고 공감한다”며 분노를 드러냈다.

낮과 밤의 분위기가 반전되면서 재선거를 둘러싼 중심 요구가 다시 부상했고, B씨가 자극적 피켓을 말리려던 30대 C씨를 향해 “대진연”이라고 외치며 얼굴을 때리는 등 경찰이 출동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C씨는 “나도 우파야”라며 “대진연이 무엇인지도 모르는데…”라고 항변했다.

시민단체 모임은 이 같은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모스 탄 체포단을 발족했다. 촛불행동과 대진연, 국민주권당은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체포단의 출범을 천명했다.

선언문은 경찰의 출석 요구를 거부하는 사례를 모아, 외부 세력의 선동에 맞서 즉시 체포해 수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올림픽공원 집회에서의 구호가 재선거에서 부정선거를 암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했고, 이 과정에서 외부세력의 선동 여부를 놓고 논쟁이 지속되었다.

대진연은 스타벅스와의 논란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23일 스타벅스코리아 강남 본사 앞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역사를 왜곡하는 행위를 규탄하며 불매 운동과 임원 사퇴 요구를 제시했다. 최근 5·18 탱크데이 이벤트를 두고 대진연은 정용진 부회장의 과거 SNS 발언과 함께 역사 모독이라는 비판을 제기했고, 스타벅스 본사 앞에서 ‘역사를 모독한 자를 응징한다’는 구호로 규탄집회를 이어갔다.

이처럼 대진연은 역사 인식 논쟁과 재선거를 둘러싼 국내 정치의 충돌 지형 속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모습이 관찰된다. 지역 주민과 전국 시민의 시각 차가 커지면서 향후 불매운동과 공공장소 시위의 강도도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