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위기로 회생절차에 들어간 중앙그룹 계열사 메가박스가 간편결제 서비스의 변화 속에 또 한 차례 부담을 안고 있다. 토스페이는 메가박스 온라인 예매 시 간편결제 서비스를 한시 중단했다가 재개 가능성은 남겨두고 있다.

금융권과 업계에 따르면 19일 현재 메가박스 결제창에서 토스페이의 선택지가 사라졌지만 이후 재개 여부는 회생절차의 진행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토스페이는 고객이 결제 후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문제를 이유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JTBC를 비롯한 중앙그룹 계열사들의 잇따른 회생신청과 맥락을 같이한다. JTBC가 채무불이행을 선언한 뒤 콘텐트리중앙과 메가박스중앙 등이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고, 오는 23일 심문이 시작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룹 내 자회사들의 자금 조달과 운영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날 오전 중앙홀딩스를 시작으로 중앙피앤아이, JTBC, 메가박스중앙, 메가박스가 각각 법원의 절차에 의한 관리감을 받게 되는 일정이 확정됐다는 보도도 이어졌다.한편 카카오페이는 메가박스 간편결제에서 지속적으로 선택지에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회생절차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결제 대행의 지속성에 영향을 주는 만큼, 카카오페이가 아직은 안정적인 결제 수단으로 남아 있는지에 대해서도 업계의 관찰이 필요하다. 금융권은 간편결제 업계의 경쟁 구도 속에서도 대형 극장체인의 결제 대행 구조가 바뀌면 PG사들의 수익성 및 계약 조건에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한다.

메가박스가 법정관리로 전환되면서 기존의 매출 창구가 좁아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투자자와 채권단의 재무 재구성 노력이 어떻게 구체화되느냐가 향후 간편결제 공급망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메가박스중앙은 지난해 말 기준 다수의 차입금과 사채를 안고 있어 조달 구조의 재편이 시급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1970억원 규모의 빚 상환과 관련한 성격의 논의가 계속되었고, 주요 IP와 지분 매각 가능성도 거론됐다. 이 과정에서 결제 대행 서비스의 중단은 관객의 예매 편의성과 서비스 신뢰도에 직격탄이 될 수 있어, 회생절차 진행 상황과 함께 PG사들의 협약 재조정 여부에도 초점이 모이고 있다.

메가박스가 회생절차를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간편결제 서비스의 향방은 다시 결정될 것이다. 당분간 토스페이와 카카오페이의 선택지는 제한적이거나 변동 가능성이 있으며, 업계는 회생계획의 구체화에 맞춰 결제 생태계의 재편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소비자의 이용 편의성과 금융 공급망의 안정성을 모두 지키는 방향으로의 합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