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통과해 종전 합의의 첫 사례로 기록됐다. 해양수산부는 22일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 대기 중이던 한국 선사 운용 선박 두 척이 해협을 통과해 정상 항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들 선박은 한국인 선원이 승선하지 않았고, 목적지도 한국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종전 합의 이후 한국 선박이 해협을 벗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달 20일과 이달 11일 각각 1척씩 해협을 통과한 바 있는데, 이번의 두 척이 세 번째 이행 사례를 이룬다. 해양수산부는 두 척의 구체적 경로와 절차에 대해서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이번에 통과한 선박은 HMM 소유의 유조선 유니버설 위너호와 또 다른 LNG 운반선으로 전해지지만, 두 선박의 상세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해수부는 “두 척 모두 한국 선사가 운용하지만 한국인 선원이 승선하지 않았고 목적지도 한국이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종전 합의에 따라 해협 내 한국 선박의 대기 현황은 크게 줄어들며 현재 남은 대기 선박은 22척으로 집계된다. 이들 역시 항해 중인 상태이며, 각국의 입장 차를 완화하기 위한 관리가 지속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선박의 안전과 원활한 통과를 위해 관련 정보를 신속히 공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