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에 대해 뼈아픈 반성을 남겼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삶을 피폐하게 하는 상품”이라고 지적하며 빚투 제한 가능성도 시사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이들 상품이 시장 변동성을 키웠다는 비판이 뒤따랐다.그는 또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도박판에 빗대 증권사 이익에만 도움이 되는 구조라는 뉘앙스로 부작용을 꼬집었다.
도입 이후 한 달 사이 시장 규모가 14조원을 넘어섰다는 발표가 나오자 불편한 목소리가 커졌고, 금감원은 투자자 보호를 위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최근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의 급등락 사례가 잦아졌고, 최대 낙폭은 38%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금감원은 18일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고, 투자자에게 주의 경보를 다시 당부했다. 레버리지 ETF의 도입은 증권사의 수익 구조와 투자자 위험 사이에 판이 깔린 상황으로 해석되었다.
이 원장은 “드러누워서라도 막았어야 한다”는 발언으로 도입 시점의 아쉬움을 되새겼다. 또한 레버리지 ETF의 변동성 확대가 일반 투자자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앞으로 빚투 제한 등 추가 규제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금감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투자 경보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