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서진의 서울 앙코르 콘서트가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 여파로 취소됐다. 소속사 장구의신 엔터테인먼트는 22일 공식 소셜미디어에 “7월 4일, 5일 잠실 핸드볼경기장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전국투어 서울 앙코르 콘서트를 부득이하게 취소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공연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취소는 잠실 일대에서 벌어진 개표소 봉쇄 시위의 장기화가 직접적 배경으로 거론된다.

공연이 열릴 예정이었던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의 상황이 불안정해지자 주최 측은 공연 일정 신뢰성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같은 장소에서 진행 예정이던 서울파크뮤직페스티벌 역시 차후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뒤따랐다.

경찰 측도 시위에 대한 대응 방침을 밝히며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22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정당한 주권행사는 최대한 존중하되, 불법행위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시위의 장기화와 이에 따른 행사 운영 차질 가능성이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친 셈이다.박서진 측은 이번 취소가 팬들과 관계자들에게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거듭 양해를 구했다.

앞으로 일정 재조정 여부는 관련 상황을 지켜본 뒤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팬들은 온라인에서 아쉬움과 기대를 함께 토로하며, 남은 공연 일정에 대한 공지를 기다리는 분위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