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유가증권시장은 반도체 주의 급락 여파로 폭락장을 연출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집중되자 코스피는 대폭 하락했고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혼돈이 이어졌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조 1203억원과 4조 5477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8조 5783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도체 대장주인 SK하이닉스는 전장 대비 12.47% 하락하며 255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삼성전자도 12.31% 내린 31만원대에서 마감했다.

이번 급락은 12년여 만에 가장 큰 낙폭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제기됐으며, 8%대의 코스피 급락 속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는 9%대 후반의 하락률을 보였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동반 하락이 지수 전반으로 확산됐다.

외국인 차익 실현과 함께 반도체 주가의 급락이 시장 전반의 심리를 악화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개인 매수세가 일부를 방어했으나, 전체 분위기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시장 관계자는 “반도체 주들의 시총 비중이 큰 만큼 대형주 급락은 지수 낙폭을 키웠다”며 “다음 주에도 외국인 매도가 지속되면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주가 하락으로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이 큰 폭으로 줄었고, 삼성전자도 장중 32만원대 밑으로 내려앉는 등 보합권 진입이 어려운 흐름이 이어졌다.

투자자들은 남은 기간에도 외국인 흐름과 글로벌 변동성의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