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차지부)의 올해 임금협상 관련 파업 찬반투표가 24일 가결됐다. 이날 실시된 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3만9668명 가운데 3만7348명이 찬성해, 찬성률은 86.65%로 집계됐다.
종전처럼 파업 요구가 관철될지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노조는 쟁의권 확보를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며,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 절차를 마무리해야 합법적 파업권을 확보할 수 있다. 25일 열리는 중노위 회의가 분수령으로 지목된다.
이 과정에서 노조가 파업으로 방향을 굳힐지 여부가 주목된다.현대차 노조는 올해 11번의 교섭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 측은 순이익의 일정 비율에 따른 성과급과 신규 충원 등을 주요 요구안으로 제시해 왔고, 사측은 다변하는 경영 여건 속에서의 유연한 대응을 강조해 왔다. 지난달부터 이어진 교섭 국면에서 양측의 입장 차가 크게 좁혀지지 않으면서 투표로 갈 길을 재확인하게 됐다.
파업 찬반 투표가 가결된 만큼, 파업권 확보를 위한 법적 요건 충족 여부가 향후 흐름을 좌우하게 된다. 노조와 경영계의 협상은 아직 타결되지 않았고, 실제 파업으로 이어질지는 중노위의 조정 결과와 이후 대화 국면에 달려 있다.
이번 결과는 투자자와 업계 전반에도 파급 가능성이 있어 주시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