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의 좌우 측면 수비수 이태석(24·아우스트리아 빈)이 월드컵 무대에서 생애 첫 발을 내딛으며 보는 이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체코전에서 그의 안정감 있는 수비와 오버래핑이 돋보였다는 평가가 나온 가운데, 현장 분위기는 “이 맛에 축구선수 하나봐요”라는 체감으로 확산됐다.

월드컵 데뷔의 기쁨뿐 아니라 오랜 시간 따라다닌 평가를 이겨낸 성장도 주목된다. 이태석은 아버지 이을용의 뒤를 이어 축구선수의 길을 걸었고 왼발잡이라는 점과 강철 체력이 돋보인다.

FC서울 유스팀 출신으로 명문 클럽에서 성장한 경력도 축구팬들 사이에 회자된다. 체코전 승리의 여운은 이태석에게도 특별했고, 그는 “체코전이 너무 짜릿하다”라고 밝혀 팬들에게 자부심을 안겼다.

또 한편에서는 이태석의 시장성도 눈길을 끈다. 축구선수 스티커 카드인 파니니를 수집하는 이들이 늘었고, 이태석 카드를 완성하지 않으면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이처럼 팬들은 경기 외의 소소한 아이템까지 함께 응원하고 있다. 이태석은 인터뷰에서 팬들의 축하를 크게 느꼈다고 전했고, 월드컵 무대에서의 첫 활약에 대해 “자랑스럽고 행복하다”는 말로 소감을 남겼다.

현지 매체의 보도도 이태석의 활약이 곧 팀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다는 분석으로 채워졌다. 2002년생으로 아버지의 뒤를 이어 축구 선수로 성장한 그는 비록 청년 선수지만, 팀의 수비 전력을 다지는 핵심 축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북중미 월드컵에서 18번과 11번이 주목받는 가운데, 이태석의 13번 활약도 주목을 받았다.

팬들은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이태석의 활약이 한국 축구의 미래를 비추는 등불이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