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여름 수도권을 뒤덮었던 이른바 러브버그가 올해도 대발생할 가능성이 커지자 서울시가 방제 총력전에 들어갔다. 친환경 살수 드론을 도입해 살포를 시도한 첫 사례가 노원구 불암산 일대에서 이뤄졌고, 수락산 일대도 주요 대상지로 지목됐다.

서울시는 이날 시범 운영을 네 차례로 계획했고 노원구 불암산과 수락산을 중심으로 실행했다. 방제에 필요한 유인 물질 포집기를 대폭 늘려 러브버그의 번식을 저지하는 한편 유충 방제 시범 사업 규모도 두 배 이상 확대했다는 게 관계자 설명이다.

현장에는 서울시 시민건강국과 기후에너지환경부, 삼육대, 명지대 등 관계 기관이 참여해 친환경 살수드론을 이용한 방제 시연을 선보였다. 드론은 물 40리터를 실어 날려 러브버그가 집중 출현하는 계절적 흐름에 맞춰 떨어뜨리며, 근접 지역의 개체를 줄이는 방식으로 작동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들은 올해도 더운 날씨와 예년보다 이른 기온으로 러브버그 출현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며, 상황 파악과 초동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시민들 사이에서는 드론 방제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함께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방제 효과와 안전 문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