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남아공전 패배로 32강 자력 진출 가능성이 크게 흔들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팀은 25일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대 1로 패하며 3조 3위로 물러섰다.

이날 결과로 32강 진출 확률은 94%로 제시됐던 전망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홍 감독은 경기 직후 패배의 원인을 자신에게 돌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팀의 체력 관리와 경기 흐름에 대한 다각적 분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함께 제기됐다.

홍 감독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라고 밝혔다가 이내 “감독의 책임도 있다”라고 말한 부분이 보도에 실렸다. 이 장면은 선수단의 체력 소모와 경기 운영의 한계를 둘러싼 논쟁에 불을 붙였다.

박문성 해설위원 등을 중심으로 한 해설진은 경기 내용을 비판하며 “어떻게 팀을 이따위로”라는 표현으로 질타를 쏟아냈다. 현지 현장의 분위기는 당장의 결과에 실망하는 동시에, 남아공전 패배를 계기로 남은 일정과 다음 대회 준비에 대한 냉철한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확산됐다.

한편 3차전의 패배로 조별리그 전체를 돌아보는 기자회견에서 홍 감독은 데이터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 심리적·환경적 요인을 함께 고려한 입장을 내놓았다. 선수 구성과 전술의 실효성에 대한 비판도 잇따랐다.

△한국은 남아공전 패배로 32강 진출 여부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는 점이 확산되며, 팀의 향후 전략과 선수단 구성에 관한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