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삼전닉스의 호남 대규모 투자 가능성을 놓고 주말까지도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호남이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필요한 인프라를 충분히 갖추지 못했다며 기업들이 정부 압박에 떠밀려 투자에 응하는 형국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기업의 자율적 결정”이라며 기업 활동의 자유를 강조하는 목소리를 냈다.또 다른 쟁점은 용수 문제다.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엑스에 올린 글에서 삼전닉스의 호남 투자에 따라 물 부족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 반박했다. 그는 “호남에도 영남이나 수도권만큼 물은 충분하다”라며 현안을 직접 해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여당 측의 주장과는 다른 방향으로 판이 깔렸다는 해석이 나온다.정부와 여야 간의 공방은 지속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호남이 반도체 클러스터의 핵심 인프라를 확보하기 어려운 만큼 기업들이 정치적 압력에 굴복해 투자하는 경우가 많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은 투자 결정의 자율성과 지역 균형 발전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공세를 차단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주말 사이에도 논쟁은 이어졌고, 각 진영은 상대의 주장을 허위사실이나 직권남용 가능성으로 맞대는 등 날 선 대립을 보였다. 한쪽은 투자 흐름의 합리성을, 다른 한쪽은 지역 경제의 지원 체계 강화를 강조하며 논점을 선점하려 애썼다.

삼전닉스의 호남 투자와 관련한 구체적 합의나 확정 일정은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 다만 양측의 목소리는 투자 가치와 지역 발전의 방향에 대한 근본적 물음으로 모이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실제 투자 결정은 외부 변수까지 더해져 늦춰지거나 새 국면으로 바뀔 가능성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