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친서방 기조를 견지하는 아르메니아에 대해 다시 한 번 러브콜을 보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4일 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르메니아의 외교 노선 변화에 대해 “아르메니아와 그 지도부가 중요한 기로에 섰다”라고 강조하며, EU 대신 EAEU 잔류를 촉구했다.

이 같은 발언은 아르메니아가 EU 방향으로의 기류를 보이며 구소련권과의 협력 축을 재정립하려는 움직임에 대한 러시아의 강한 분위기 재확인으로 해석된다.이번 발언은 아르메니아의 대외정책 기조를 둘러싼 국제 구도에서 한 축을 차지한다.

러시아는 흑해와 카스피해 사이 남캅카스에 위치한 이 나라를 두고 EU와의 긴밀한 협력 흐름에 가세하는 서방 측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해 왔다. 아르메니아가 최근 친EU 성향을 드러내자, 러시아 측은 국제 무대에서의 영향력 회복을 위해 잔류를 강조하는 메시지를 반복하고 있다.

한편, 아르메니아의 국내 상황도 서방과의 관계에 영향을 주고 있다. 현지 여론은 EU와의 경제 협력 확대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있으며, 같은 시점에 NATO 연합훈련 참여를 둘러싼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양대 축의 구도 속에서 총선이 다가오는 시기에 아르메니아의 외교 노선 선택은 국제사회에서의 파장과 내부 정치의 균형을 동시에 좌우할 전망이다.러시아는 이날 발표에서 “아르메니아의 지도부가 노선을 바꿀 경우 양국 관계의 변화는 불가피하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경고는 EU의 긴급 무역 지원책과 함께 아르메니아를 둘러싼 패널의 판이 깔린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각 진영의 설득이 이어지는 가운데 아르메니아가 어떤 방향을 최종 택할지 주목된다.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