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AVC 네이션스컵 결승에서 인도네시아에 0-3으로 무릎을 꿇으며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세계랭킹 24위인 한국은 이날 현지시간 인도 아메다바드의 비어 사바르카르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48위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패배했다.

경기 흐름은 초반부터 인도네시아의 빠른 공수 전환이 돋보였고, 한국은 상대의 서브 리시브와 수비를 뚫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코치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끈 한국은 세트별로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고, 결국 세트스코어 0-3으로 패하며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데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예선전과 준결승에서 놀라운 상승세를 보이며 결승까지 진출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다만 결승 상대의 체력과 전술적 다양성 앞에서 한 수 위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이 많다.

선수들 역시 마지막까지 강한 의지를 보였으나, 결정력 면에서 아쉽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한국 남자배구의 AVC 네이션스컵 준우승은 대회 사상 첫 결승 진출의 달콤함과 함께, 다음 대회를 향한 보완점으로 남을 전망이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은 경기 후 소감을 밝히며 선수들의 노력을 칭찬했고, 앞으로의 준비를 통해 더 강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