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연장전 없이 끝난 이번 대회에서 팀은 32강 진출에 실패했고, 홍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모든 판단의 기준은 한국 축구였다”라며 책임을 스스로 져야 한다고 밝혔다.
경기력 부진에 따른 책임을 직접 지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사퇴 발표는 베이스캠프였던 멕시코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열렸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은 없었고, 홍 감독은 입장문을 낭독하는 형식으로 입장을 전했다. 그는 “한국 축구를 사랑하는 국민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대표팀의 현 상황에 대해 거듭 고개 숙였다.
이번 결정은 홍 감독이 2014년 브라질 대회 때 조별리그 탈락의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난 지 12년 만에 다시 마주한 사퇴로 기록된다. 781일 만에 다시 임기를 끝내게 된 셈이다. 이날 발표된 입장문 내용은 향후 계획이나 선수단 재편에 대한 구체적 언급이 아닌, 책임의 무게를 스스로 떠안겠다는 메시지에 집중됐다.
홍 감독은 “국민께 죄송하고,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