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뒤인 14일 중앙홀딩스와 콘텐트리중앙, 중앙피앤아이, 메가박스 중앙이 잇따라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하면서 중앙그룹 회생 사태가 본격화됐다. 15일에는 JTBC도 회생을 신청하며 ARS 프로그램을 희망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법원은 JTBC를 제외한 중앙그룹 계열사 4곳에 대해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재판부는 또한 별도 관리인을 선임하지 않고 현 경영진이 회생절차를 운영하도록 하는 방향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4개사 계열사는 올해 말까지 회생계획안을 제출해야 하는 절차를 밟게 됐다.

한편 같은 날 JTBC에 대해서는 자율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의 신청을 승인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이로 인해 JTBC의 회생절차 개시 여부는 보류된 채 자율구조조정 체계로의 협의가 이어지는 형태로 남게 됐다.

종합적으로 보면 중앙그룹의 핵심 계열사 다수가 법원의 회생절차에 들어가고 JTBC는 별도 관리체계로의 조정이 병행될 전망이다. 법원은 이후 흐름에서 각 계열사의 구체적인 회생계획과 관리인 선임 여부를 확정하게 된다.

업계와 금융권의 시선은 여전히 갈려 있다. 일부에선 자본재편과 채권단 협의를 통한 빨른 정상화가 가능할지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그러나 회생절차와 자율조정의 병행이 그룹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확인되지 않은 부분이 남아 있는 가운데, 법원의 최종 결정이 남은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