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고체연료 발사체 미르호의 4차 발사를 연기했다. 국방부는 30일 오후 제주 남쪽 해상에서 실시하려던 시험발사를 취소했고, 문제점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미르호는 우리 기술로 자체 개발한 고체연료 추진 우주발사체다. 정찰위성을 임무 궤도에 진입시키기 위한 핵심 임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ADD가 개발한 이 발사체는 2022년 3월 1차 발사, 같은 해 12월 2차 발사, 2023년 12월 3차 발사를 차례로 수행했다. 이번 4차 발사는 이들 종합성능 검증을 마무리하는 단계였으나, 발사 직전 준비 과정에서 문제점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문제 발견으로 일정이 늦춰졌다”고 설명했다.국방부는 4차 시험발사의 연기를 통해 안전과 성능 점검에 초점을 두고 추가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미르호는 제주도 인근 해상에서의 발사를 계획했으나, 오후에 취소 공지가 내려졌다. 관계 당국은 구체적 원인과 재도입 시점을 확정하는 대로 다시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미르호의 행보는 누리호 등 기존 발사체와 달리 고체 추진 방식으로, 연료와 산화제를 발사 직전에 주입하는 액체 추진의 절차를 대폭 단축한 점에서 주목을 받아 왔다. 군 당국은 이번 연기를 “진행 중인 점검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으며, 향후 일정은 문제점 해결 여부에 달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