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고가 전국고교야구대회 도중 상대 팀을 비하하는 구호를 외친 논란으로 교육당국의 조사를 받게 됐다. 서울시교육청은 30일 입장문에서 담당 부서가 배재고를 방문해 사안 발생 경위와 현장 제지 여부, 학생 선수 지도 과정, 학교의 후속 조치 및 재발 방지 대책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광주제일고의 시합에서 사용됐다는 구호가 논란의 불씨가 됐다가 확산되며 파장이 커진 상황이다.사건이 확산되자 배재고는 30일 재차 사과문을 게시했고, 일각에선 학교 측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광주제일고를 겨냥한 비하 논란에 대해 배재고의 동문회도 교장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또 이번 사태의 여파 속에 경기를 기권하는 방안까지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잇따랐다.

논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확산되었다. 일부 인사들이 논란의 논리와 해석을 두고 지지와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낸 가운데, 교육당국의 공식 조사 착수와 학교의 재발 방지 약속이 어느 정도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교육청은 사안의 중대성과 파급력을 고려해 현장 제지 여부를 포함한 자세한 발생 경위를 확인하고, 향후 조치 방향을 신중히 검토한다는 입장이다.배재고 측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대회 규정과 구호 사용에 대한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학교 관계자는 “이번 일을 계기로 선수 지도 체계를 재정비하고, 지역 비하를 의도하지 않는 응원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확산 양상에 따라 양측의 합의와 조치가 어떻게 이행될지 주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