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취임 직후 재정 구조를 전면 점검하겠다고 선언했다. 1일 취임식에서 지사는 7조 원이 넘는 지방채 등 열악한 재정 상황을 거론하며 뼈를 깎는 심정으로 재정 구조를 재편하겠다고 다짐했다. 긴축 취임식으로 시작한 이날 행사는 형식보다 내용에 초점을 두는 분위기가 강했다.
경기도는 취임 직후 재정혁신TF를 가동한다. TF는 인수위원회의 협력 아래 9월 추가경정예산 심의를 염두에 두고 7~8월에 먼저 운영될 예정이다.
지사는 이날 공정과 혁신, 포용의 원칙을 제시하며 경기도의 방향을 분명히 했다. “공정으로 신뢰를 세우고, 혁신으로 미래를 열며, 포용으로 함께가겠다”는 약속이 취임 연설의 핵심으로 기록됐다.
또 한편으로 지사는 취임식 이후 도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반도체 분야를 1호 과제로 삼아 행정력을 집중하고, 도민 50명과의 타운홀 미팅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말했다.
재정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는 채무 구조 개선과 미편성 사업 점검 등이 제시될 전망이다.경기도의 첫 여성 도지사로 취임한 추 지사는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현재이자 미래”라며 도정의 청사진을 강조했다.
취임식은 검소하고 메시지가 중심인 열린 소통형 행사로 기획됐고, 재정 위기를 넘어 도정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가 분명하게 드러났다. 이 같은 행보가 향후 경기도의 재정 개혁 흐름을 가를 판이 깔렸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