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하반기 물가를 3% 이내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재정경제부의 이형일 1차관은 2일 government 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회의에선 석유류 가격 안정을 위한 정책 기조를 유지하되 주요 먹거리 공급 확대를 통해 물가를 안정시키자는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확정된 수치는 아니지만 최고가격제의 효과를 설명하는 발언도 다수 제기됐다.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2%로 나타나 2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의 급등세와 중동 전쟁 여파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으며, 석유류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고 데이터처가 밝혔다.

축산물 물가를 포함한 농축수산물 물가도 동반 상승했다는 전언이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생활물가도 상당한 상승 압력을 받았다는 진단이 뒤따랐다.

정부는 석유 최고가격제가 물가에 미친 영향도 주목했다. 최고가격제가 없었더라면 6월 물가상승률이 0.4%포인트 정도 더 높아졌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이에 따라 3%를 넘지 않도록 하려면 하반기에도 공급망 안정과 선제적 가격 대응이 중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이 차관은 최고가격제가 물가 안정에 일정 부분 기여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다음 달 이후에도 국제유가 방향성과 국내 공급 상황에 따라 물가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 정부 관계자는 "하반기 물가를 3% 이내로 관리하기 위한 정책 여력은 충분하다"며 공급 확대와 가격 안정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의 반응은 석유류와 식료품 가격의 움직임에 여전히 예민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