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일 오전 서울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서 ‘제69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를 재개했다. 약 6개월 만에 다시 길 위에 섰다는 설명이 현장 분위기를 전한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시청역(서울역 방향) 승강장에서 출근길 탑승 시위를 벌였다고 밝혔다. 시위가 재개되면서 출근길 혼잡이 예상된다고 예고했다.

또한 단체는 2일 지하철 탑승 시위 재개를 예고하며 “판이 깔렸다”는 표현으로 구체적 요구를 밝히기도 했다. 6개월 동안의 휴지기를 거친 뒤, 활동가들이 휠체어를 타고 시청역으로 모여 탑승 행렬에 합류했다는 전언이 전해진다. 전장연은 1월 당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잠시 유보한 바 있다.

이번 재개 소식은 버스 탑승 시위와 함께 출근길 서울 도심의 교통 흐름에 또 다른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한편 69차 시위는 장애인 이동권 보장과 저상버스 확대 등을 촉구하는 목적이라고 전장연은 밝힌 바 있다.

현장 관계자는 “오늘 아침 시청역에서의 탑승 행렬이 도심 혼잡을 불가피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전장연의 시위 재개는 앞으로도 매주 수요일 정기 시위의 연속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번 주 제69차 탑니다 행진은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을 동반하는 가운데, 이동권 보장을 둘러싼 공공정책의 현안이 또다시 사회적 주목을 받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