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인근에서 블랙킹스네이크가 발견된 사실이 알려지며 반려동물로 키워지다 버려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사바나 왕도마뱀과 미어캣 등 국내에서 서식하지 않는 야생동물이 도시에서 유입되자 생태계 교란과 감염병 우려가 제기된다.

강남 지하철에서도 희귀 외래종인 킹스네이크류가 잇따라 확인되면서 불법 반려동물 유통 문제에 대한 논의가 확산됐다. 임의로 들여온 외래종이 도심 곳곳에서 유기되는 사례가 늘자 전문가와 의원들은 관리 강화를 촉구하고 있다.

임의 반려동물이 버려지면 지역 생태계와 공중보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블랙킹스네이크는 구조 사례가 지속적으로 보고되며 도시 인프라 곳곳에서 출몰하고 있다.

광진구 빌라 밀집 지역에서도 같은 종이 구조됐고, 유기된 동물이 일반 시민의 입양으로 이어진 사례도 확인됐다. 경찰과 관계기관은 용의자 파악과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며, 현행법상 동물 유기에는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블랙킹스네이크와 스트라이프 캘리포니아 킹스네이크가 구조됐고, 2021년 턱수염도마뱀과 수단 플레이트 리자드, 2020년 사바나 왕도마뱀이 차례로 구조된 바 있다. 이들 종은 모두 희귀 반려동물로 분류돼 왔으며, 거리에서의 유기 사례가 반복되자 관련 정책 보완 요구가 커지고 있다.

현장의 관계자는 "도시에 사는 어린이와 주민들에게 안전과 생태계 보호를 병행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