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고등학교 앞에서 논란이 불붙은 응원 구호 논쟁이 화환 시선으로까지 확산됐다. 지난달 29일 광주일고를 겨냥한 ‘스타벅스 가야지’ 응원 구호를 둘러싼 비판이 확산되자 근조 화환이 줄지어 놓였고, 이를 둘러싼 갈등은 심화하고 있다. 30일 현장에는 근조 화환이 하나 놓여 있었다는 목격담이 전해지며 논란의 파장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배재고 야구부는 제81회 청룡기에 앞서 지역 사회의 비하성 응원으로 지목된 구호 논란으로 6개월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로 인해 학교 앞에는 응원과 비판의 화환이 함께 세워졌고, 선수단의 반성 여부를 두고 시민사회와 학부모들의 시선이 나뉘고 있다.
한편 5·18 민주화운동을 조롱하는 구호로 지목된 논란이 다시 한 번 불거지자, 국회와 정치권에서도 논쟁의 불똀이 타올랐다.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배재고 선수들이 민주화운동을 조롱거리로 삼은 행태를 비판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남겼다.
논란의 중심에는 6개월 출전정지 처분의 정당성 여부도 함께 제기된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징계 사유를 설명하며 학교 측의 자성과 재발 방지 노력을 촉구했고, 배재고 측은 학생들의 대다수가 잘못에 동조하지 않았다고 반박하는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현장에 놓인 근조 화환은 갈등의 강도를 시사하듯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편 이번 사태로 인해 야구부를 향한 지역사회의 시선이 양분되는 국면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배재고 측은 앞으로의 대응 방향을 신중히 고심하고 있다. 징계의 여파로 학생들의 학교 생활과 선수단의 운영에 미칠 영향도 주시 중이다.
앞으로의 재발 방지와 학교 차원의 커뮤니케이션 강화가 관건으로 보인다. 그리고 국민적 논란이 된 구호 문제에 대해서는 사회적 합의와 학내 민주적 절차에 따른 해법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