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경기장 봉쇄 시위를 뚫고 잠실 개표소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설치된 개표소 현장을 향해 국조특위 위원과 경찰이 함께 발걸음을 옮겼다. 지난달 5일 제2투표소의 투표함 두 개가 개표소로 옮겨진 뒤 시작된 봉쇄 시위가 27일째 이어진 가운데 이 같은 전격 진입은 현장 검증과 조사를 위한 조치로 보인다.

현장에는 시위대가 몰려 있었고, 양측은 서로 다른 주장을 펴며 대치를 벌였다. 경찰은 현장을 정리하는 방향으로 작전 계획을 설명했고, 국조특위 측은 현장 조사에 필요한 자료 확보를 우선시했다는 전언이 있다.

개표소 내에는 428~434 박스, 잠실7동 투표함 4개 등의 물품이 보관돼 있었고, 투표지 분류기와 심사계수기, 개표 보고용 노트북 등 개표 관련 장비도 확인됐다. 다수의 관계자들은 진입 직후 현장 조사를 시작했다고 전해진다.

이번 진입은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명하기 위한 국조특위의 구체적 현장 검증으로 읽힌다.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진입과 함께 현장 조사가 곧바로 이뤄졌고, 봉쇄 시위의 해산 여부나 대책 마련과 같은 이슈도 함께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의 충돌 가능성은 낮추려는 노력이 이어졌지만, 현장 분위기는 여전히 긴장감이 감돌았다.국조특위는 앞으로도 개표소 관련 자료를 토대로 사실관계 확인에 집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공공 질서와 안전을 위한 관할 권한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선거 관리 체계의 취약점과 비상 상황에서의 대응 절차를 둘러싼 논의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어, 정치권의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확인되지 않았다 부분은 현장 상황에 따라 더 자세한 진술과 자료 공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