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미국 연방 하원 법사위원회가 발표한 쿠팡 관련 보고서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정례 브리핑에서 보고서가 쿠팡 측 주장만을 일방적으로 반영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한국 정부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그동안 우리 정부가 미 법사위 측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왔고, 쿠팡에 관한 설명을 구체적으로 전달해 왔다고 했다. 그러나 보고서의 서술은 쿠팡 측의 주장에 의존한 채 사실관계나 정부의 반박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보고서 내용의 균형성과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유감을 나타냈다.또한 외교부는 미국 의회의 조사가 양국 관계에 미칠 수 있는 파장을 염려한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한국 정부는 쿠팡 등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대우를 시사하는 문구가 사실과 다를 수 있으며, 향후 사실관계에 대한 교차 검증과 양측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이번 사안이 외교 채널을 통한 상호 이해를 촉진하는 방향으로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과 한국 간 경제 협력은 최근에도 다각적 현안을 둘러싸고 의견이 엇갈렸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미국 측 자료를 면밀히 검토하고 우리 입장을 공식적으로 전달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번 사안이 양국 간 신뢰와 협력에 미치는 영향은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