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올해 임금협상 교섭에서 월 기본급 7 만9 천원 인상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추가 제시를 요구했다. 울산공장에서 열린 12 차 교섭에서 회사 측은 현안의 중심인 임금 인상안을 먼저 내놓았고, 노조는 대화를 이어가되 요구를 보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측 간의 견해 차가 여전히 크게 남아 협상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교섭은 난항을 겪고 있다.현대차 노조는 임금 외에 성과급 체계 전반과 노동조건과 관련한 대책을 함께 제시하며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파업권을 합법적으로 확보한 노조는 다음 주부터 토요일 특근 거부를 예고하고, 교섭 재개 시점을 분수령으로 삼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회사 측은 대화를 재개하되 원만한 합의를 위한 분위기 조성을 주문하며 교섭의 물꼬를 트리려는 모습이다.
논의의 초점은 여전히 상여금과 기본급의 비율, 그리고 장기적 고용 안정 대책에 모이고 있다. 한편 2일 업계 관측에 따르면 상여금이 일부 논의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으며, 이로 인해 비용 부담이 커진 점이 협상 난이도를 키우는 원인으로 지적된다.
노조는 완전 월급제 도입과 정년 연장 등 추가 안을 제시하며 협상의 문을 넓히려 한다는 방침이다.현대차는 파업권 확립과 무관하게 교섭 재개를 원한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노조가 특근 거부와 같은 실질적 압박 수위를 높이며 교섭 재개를 촉구함에 따라, 올해 임금협상의 향방은 다음 달 재개 시점에 달려 있는 상황이다.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선 상태가 계속되면서, 기간 내 합의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