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그룹 차남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가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보유 지분의 일부를 매각했다. 2일 업계 및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확인 결과, 임 대표가 보유 중이던 한미사이언스 지분 170만9788주를 매각해 지분 2.50%를 내려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매각 규모는 약 821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은 지난달 29일 보유분 일부를 장외에서 처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사이언스의 주당 매매가가 4만8000원대에 형성된 점을 감안하면 총액은 공시 기준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번 매각 배경에 대해 경영권 분쟁을 마무리하고 그룹 거버넌스를 안정화하겠다는 취지가 거듭 강조됐다. 임 대표는 입장을 통해 “아버지인 임성기 선대회장의 경영 철학을 계승하고 그룹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한다는 취지에서 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고 알려졌다.
임종훈 대표의 이번 매각은 과거 모녀 간 갈등 및 경영권 구도에서 새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업계는 이번 거래가 거버넌스 정비의 신호탄이자 향후 그룹 구조 재편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다만 매각 이유나 구체적 이행 시점 등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