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 지역의 한 병원에서 20대 간호사가 ‘태움’으로 불리는 직장 내 괴롭힘으로 목숨을 잃은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전담수사팀을 편성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허태규 광역범죄수사대장을 팀장으로 하는 20명 규모의 수사전담팀을 꾸려 입건 여부 등을 중심으로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사망 사건에 대해 현직 대통령은 “태움은 결코 정당화할 수 없는 끔찍한 폭력”이라며 엄정 조치를 지시했다고 전해졌다. 대통령은 의료기관의 불시 감독을 강화하고 병원 조직문화의 근본적 개선을 주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발언은 경찰의 수사와 병행해 정부 차원의 대응 의지를 다시 확인시키는 계기가 됐다.사건은 지난해 12월 말 경 경기 광주의 한 병원에서 A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A씨의 사망 경위와 함께 병원 내 괴롭힘 문화의 실태를 들여다보고 있으며, 관련자에 대한 조사와 함께 필요 시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다. 2018년의 유사한 사례 이후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강화됐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보복 우려와 조직 문화가 신고를 저해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노동부 역시 해당 병원과 근로감독을 진행 중이며, 간호사 태움 문화가 여전하다는 판단 아래 중소 병의원에 대한 추가 감독도 검토하고 있다.
경찰의 전담수사팀 편성은 진상 규명과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한 핵심 수단으로서, 앞으로의 내사 결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 사건은 의료 현장의 근로환경 개선과 감수성 높은 관리 체계 확립 필요성을 다시 한 번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