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고환율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에 14.9조원의 긴급 경영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3일 비상경제본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원-달러 환율이 1540~1550원대에 머무르는 등 고환율 상황이 지속되자 경영 애로를 빠르게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자금은 중소기업진흥공단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중심으로 공급되며, 대상은 중소기업은 물론 중견기업까지 확장된다.

수입비중 20% 이상인 기업은 실적과 무관하게 지원될 가능성이 높다 한다.세부 조건으로는 금리 우대가 최대 2.2%포인트까지 적용되고 보증비율은 100%로 제시된다.

환변동보험도 확대되어 환율 변동 리스크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유동성 확보를 위한 세금 납부기한 연장 등도 병행될 방침이다.

일부 보도에서는 수급 안정과 신속한 운영 자금 공급을 강조하며 15조원 규모로도 거론됐으나, 정부 발표의 주된 수치는 14.9조원이다.정부는 장기적으로도 고환율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정책적 뼈대를 마련하겠다며, 관계 부처 간 협의 체계를 가동해 실행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지원책이 실제 자금 집행과 조건 완화로 이어질지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