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한국노동사회연구소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전국 20~50대 초등교사를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 참가 교사들은 학부모와의 대면 상황에서 모욕적 언사를 자주 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10명 중 3명은 모욕이나 무시를 당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교사들은 주로 젊은 여교사에게 편향된 발언이 집중됐다고 전했다.
학부모들이 “아이를 안 낳아봐서 모른다”는 식의 말로 직업적 판단을 내리거나 남성 교사와의 비교를 통해 비하적 태도를 드러낸 사례가 있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응답자는 애 아빠를 두고 불편한 뉘앙스를 보내는 말이 오갔다고 밝혔다.
현장의 목소리는 교실 안팎의 권위 구조와 가족성 역할 고정관념이 여전하다고 지적한다. 연구팀은 이러한 발언이 교사의 직업 만족도와 이직 의사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고 분석했다.
특히 초등교사 다수의 연령대가 30대 이후로, 임신·육아와 같은 가정 이슈를 둘러싼 편견이 교육 현장에 더 직접적으로 작용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조사에 참여한 한 교사는 “일과 가정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학부모의 기대와 직무수행 간 간극이 커진다”라고 말했다.
이번 결과는 학교 현장에서의 성차별적 발언을 구체적으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교육현장 개선을 위한 정책적 시사점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됐다.
다만 연구기관은 이번 조사가 전국적 맥락을 대변하는지에 대한 확인은 아직 남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