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 수수료 부과 방침을 재확인한 가운데 중국 등 우호국에는 특별대우를 제공할 가능성을 시사했다.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압돌레자 라흐마니 파즐리 주중 이란대사는 어제 현지 시각 이 같은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우호국들에 한해 특별대우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과 AFP통신은 이 발언을 인용하며 “중국 등 우리 편에 선 나라들에는 예외를 둘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보도했다. 이란 측은 구체적 수수료 수준이나 적용 대상 국가의 목록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번 입장 변경은 미국과의 기존 양해를 둘러싼 국제적 압박 속에서 나왔다고 분석된다. 라흐마니 파즐리는 “우호국이 우리 해상 안전과 경제적 이익을 함께 지켜줄 것”이라며 협력 관계를 강조한 바 있다.
반면 비우호국에 대해서는 통항 수수료 부과가 당연하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중국 주재 이란 대사의 발언은 특히 주목된다.
중국은 이란의 핵심 교역 파트너로 꼽히며 해운 체계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시행 시점이나 적용 방식은 확정되지 않았다.
관련 당국은 국내외 반응을 지켜보며 추가 설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전문가들은 이번 발표가 국제 해운판의 판도를 흔들 수 있는 신호로 읽는다.
수수료 부과 및 예외 적용이 실제로 어떻게 이뤄지느냐에 따라 각 국의 항로 선택과 선박 보험료 구조가 달라질 여지가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확정된 정책은 아직 없으며, 당사국 간 협의가 남아 있다.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