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광주 여고생 살인사건을 담당한 광주 광산경찰서를 상대로 본격적인 직접 수사에 나섰다. 7일 광주지검은 수사팀장의 증거인멸 혐의 등을 확인하기 위한 압수수색에 착수했고, 광산경찰서와 담시 수사팀장의 자택 등에 대한 영장 집행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번 압수수색은 검찰과 경찰의 공무상비밀누설‧증거인멸 등 혐의를 다각도로 확인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전해졌다.

수사 팀은 장윤기 사건을 담당했던 당시 광산경찰서의 수사 관행과 기록 구조에 초점을 맞춰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형사과 담당팀 관계자 등을 포함한 다수의 경찰관을 입건하는 절차도 병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청은 해당 사건의 수사 책임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강력 수사 의지를 밝혔다. 광산경찰서장 등 지휘계층과 강력팀 소속 팀원 4명 등 6명이 대기발령 조치되었고, 수사팀장은 직위해제됐다.

구속영장 신청 여부가 논의 중인 가운데, 법집행기관 간의 협조와 신속한 진상 규명이 강조되고 있다.또한 장윤기 사건의 “부친과의 유착 의혹”도 함께 수사선상에 올랐다.

검찰은 부친과의 가능성 있는 연결 고리를 확인하기 위해 관련 수사관들을 대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추가로 집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검찰은 각자 수사 권한의 범위 내에서 사실 규명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