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선거에서 음료 테러 자작극 의혹을 받는 개혁신당 정이한 후보가 구속의 갈림길에 섰다. 두 달여 간 수사를 이어온 경찰은 정 후보가 증거를 없애거나 달아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는 확인이 나왔다.

경찰은 지난 1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해 정 후보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선거운동 기간 중 피습을 자작극으로 꾸몄다는 의혹이 제기된 만큼 사회적 파장이 커졌다.

정 후보 측은 혐의를 부인하며 수사를 통해 사실관계가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해졌다. 판이 깔린 상황 속에서 법적 절차가 어떻게 흘러갈지 주목된다.

한편 개혁신당은 최근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잇따라 발표하며 논란의 확산을 억제하려 애썼다. 55.8%가 ‘무섭노’를 지역 사투리로 해석한다고 응답했고, ‘일베 표현으로 볼 수 있다’는 응답은 16.7%에 그쳤다. 이 같은 결과는 사투리 해석과 논란의 여지를 분명히 보여 주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개혁신당은 이 조사를 토대로 시민들의 통합적 시각을 확인했다며, 정치적 논쟁이 과도한 낭설에 기대어 확산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다른 보도에선 정 후보의 구속 여부가 지방선거 전후의 정치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모인다.

일부에서는 정 후보가 구속되면 선거 판도에 급격한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고 보는 반면, 범죄 혐의의 사실관계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구속 여부가 확정적 판단으로 이어지지 않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이처럼 현안은 법적 절차와 공적 비판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흐름이 갈라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