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와 콜롬비아가 16강의 관문에서 극적의 승부를 벌였고, 승부차기 끝에 스위스가 4-3으로 승리하며 8강에 올라섰다. 연장전까지 0-0으로 팽팽하던 흐름은 승부차기에서 갈렸고, 72년 만에 8강행 티켓을 거머쥔 스위스의 칼을 빼들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콜롬비아의 두 번째 키커 산체스의 슛이 크로스바에 맞는 바람에 승부가 먼저 기운 면이 있었고, 스위스가 마지막으로 웃었다. 현지 시간으로 8일 오전 밴쿠버 BC 플레이스에서 열린 이 대결은 양 팀의 수비와 중원의 전투가 돋보인 경기로 기록됐다.

또 다른 16강전에서는 아르헨티나가 경기 초반부터 끌려가며 어렵게 출발했다. 그러나 ‘축구의 신’ 메시의 활약 속에 흐름이 바뀌었고, 후반에 2골을 만회하며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8강에 진출했고, 오는 12일 스위스-콜롬비아의 승자와의 대결에서 준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메시의 눈물은 경기 종료 직후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렸고, 팀은 불리한 흐름을 뒤집은 승부로 올 시즌 월드컵에서의 의의를 새겼다.

8강 진출로 대진은 점차 윤곽을 드러냈다. 아르헨티나와 스위스는 각각 이집트와 콜롬비아를 상대로 획득한 결과로 8강에서 재회할 가능성이 점쳐졌다가, 스위스는 승부차기의 짜릿함으로 확정적 분위기를 만들었다.

현장의 해설자들은 8강에서의 대진이 팬들에게 남다른 기대를 남겼다고 전했다. 두 팀 모두 남미와 유럽의 전통적 강호로서 남은 여정에서도 담대한 모습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