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이 가정용 이동식 에어컨 6개 제품을 비교 분석한 결과 실내 온도를 목표 온도까지 낮추는 시간에는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G전자의 이동식 에어컨이 가장 빨랐고, 이파람은 전기료 측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제목에서처럼 24도로 낮추는 데 LG전자는 26분, 이파람은 35분으로 확인됐다. 다만 구체 수치는 시험 조건에 따라 다를 수 있어 일반화하기 어렵다면서도, 냉방 속도에서 LG전자의 우세가 뚜렷하다고 밝혔다.
시험 대상 6개 제품 가운데 창문형 이동식의 단열 보강 여부도 성능 차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LG전자는 단열 보강 여부와 관계없이 상대적으로 빠른 냉방 속도를 보여 주목을 받았고, 일부 모델은 단열재가 부족해 실내 온도를 설정온도까지 낮추지 못하는 사례도 있었다고 소비자원은 밝혔다.
한편 이파람 제품은 냉방 효율과 함께 전력 소모를 비교한 결과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면을 보였고, 월간 전기료 부담 면에서도 차이가 있었다는 설명이다.또 다른 결과로는 전체 4종이 24도 달성에 실패했다는 지적이다.
단열재의 보강 여부에 따라 도달 시간은 크게 달라졌고, 소음 수준 역시 50dB대 중후반으로 벽걸이형보다 높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1인 가구를 겨냥한 설치 용이성이나 이동성은 긍정적으로 평가됐으나, 실사용 시에는 창문 틈새를 막는 단열재의 역할이 여전히 중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시험을 통해 냉방성능 뿐 아니라 에너지 효율, 소음, 구성품 관리까지 종합적으로 비교했다며, 소비자들이 구입 시 단열재 보강 여부와 실제 냉방 속도 간 차이를 주의 깊게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6개 모델 중 일부는 단열재 보강 여부에 따라 성능 차이가 크게 나타날 수 있어, 초기 설치 시 점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