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와 노바크 조코비치의 윔블던 4강 재격돌이 확정됐다. 남녀 테니스의 판이 이번 대회에서 또다시 갈렸고, 남자 부문에선 5시간 15분의 혈투 끝에 조코비치가 4강에 올랐다.

신네르는 최근 경기에서의 고강도 랠리로 체력 소모를 보였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여자 부문에서는 오사카 나오미가 8강 문턱에서 벽을 만났다.

카롤리나 무호바를 상대로 0-2로 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일본 선수의 윔블던 우승 행보에 제동이 걸렸다. 무호바는 이번 대회에서 8강에 오른 뒤, 남다른 집중력과 파워로 상대를 제압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8강에서의 승부는 2세트 각각의 접전 끝에 결정됐다.

이번 대회는 체코의 강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 무호바의 활약은 체코 여자 테니스의 전통을 재확인시켰고, 노스코바와의 대결에서도 체코 팬들의 기대를 키웠다.

무호바는 오랜 기간 다양한 운동 경험을 가진 선수로, 이번 대회에서도 그 다재다능함을 무기로 삼았다. 한편 오사카는 세계 1위 사발렌카를 꺾고 8강에 올랐으나 무호바의 벽을 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트에서는 또 한 편의 이야기로, 조코비치와 신네르의 재격돌이 확정되며 남자 대진의 관심이 재점화됐다. 30대 중반에 접어든 두 선수의 체력 관리와 경기 운영이 승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이번 대회는 체코 선수들의 집중 조명이 이어지는 가운데, 윔블던의 전통과 함께 각국 선수들의 전투력이 다시금 확인되는 무대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