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광고가 72년 만에 청룡기 정상에 올랐다. 1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경기를 마친 뒤 선수단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최우수선수로 뽑힌 서정휘는 “시즌 초 부담이 있었지만 경기 흐름에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북고를 꺾고 정상에 오른 세광고의 구단 관계자는 “성장시킨 선수들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났다”며 “내년에도 좋은 모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창단 이래의 긴 기다림을 끝낸 세광고는 청룡기를 거머쥔 대표 고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한편, 청룡기 대회를 둘러싼 징계 이슈도 여전히 남아 있다. 배재고 야구부의 일부 선수들이 경기 도중 상대팀에 대한 지역 비하 구호를 사용했다는 지적으로 재심이 진행 중이며, 14일 징계심의소위원회에서 재심 일정이 결정될 예정이다.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접수된 상태라며, 재심 결과에 따라 봉황대기 출전 여부가 갈릴 수 있다. 이와 함께 기존 징계의 정당성 여부를 두고 대한체육회의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세광고의 우승은 국내 고교야구의 차세대 주축 형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최우수 선수의 활약과 함께 팀의 전력 균형과 조직력도 큰 힘을 발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으로의 행사 일정과 징계 재심 결과가 남은 기간의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