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바비가 중국 동부 해안을 강타하며 대피 사태가 확산됐다. 중국 당국은 현지 시각 11일 밤 11시 20분쯤 바비가 강타했다고 발표했고, 저장성과 상하이 등 태풍 이동 경로에 따라 약 200만 명이 대피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피 규모는 중국 관영 매체의 보도와 재해대응 당국의 발표를 합쳐 확인되는 수치다.대비 상황은 저장성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저장성 당국은 약 172만 명을 대피시켰다고 밝히며, 교통 운영과 학교·업무의 일시 중단이 잇따랐다. 베이징과 상하이 등 인근 지역에서도 다수의 대피가 이뤄졌고, 대피소로 전환된 체육관이나 학교의 활용이 증가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한편 대만은 바비의 영향권에 들며 부상자 통계가 나오기도 했다. 대만 중앙통신사(CNA)와 재해대응센터 발표에 따르면 대만서는 부상자 수가 134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피해 규모는 폭우와 산사태로도 확산됐다. 최근 중국 남부를 강타한 폭우와 산사태로 최소 3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보도도 전해진다.

바비의 강도 약화 전망이 제기되곤 하지만, 동부 지역에는 여전히 폭우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 당국은 태풍 경보를 계속 발령한 채 대피 및 재난 대응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태풍의 직간접적 영향권에 있던 지역들에서 교통 마비와 인프라 피해가 보고되며, 복구 작업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