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락하면서 기초자산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손실 폭이 크게 확대됐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16종의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시가총액은 16조원을 넘었고, 거래대금은 크게 줄지 않았다.
투자자들은 이른바 삼전닉스 레버리지의 급락에 매도세를 촉발하며 패닉장으로 번졌다. 코스피는 장 중 7%대 급락으로 7000선 붕괴를 시도했고, 코스닥은 하락 폭을 확대했다.
맥락을 보면 중동 리스크와 반도체 실적 기대치의 재조정이 겹치며 매도세가 파생상품으로 확산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삼전닉스의 하락이 코스피의 낙폭을 키운 요인으로 꼽히며 ‘패닉 붕괴’의 서곡으로 지목됐다.
거래소와 코스콤 집계에 따르면 이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4종이 장중 신저가를 새로 썼다. 대표 상품인 코덱스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가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고, 투자 계좌의 손실 폭은 더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6조 원 규모의 시가가 사라졌다는 언급도 나오며 일반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확산됐다. 분석가들은 이번 급락이 단순한 단기 이벤트 소멸로 보이기 어렵다고 바라본다.
ADR 상장 효과가 해소되면서 단일종목 레버리지의 변동성 증가가 뚜렷했고, 실적 기대치의 재설정이 남아 있다는 판단이 우세하다. 시장은 여전히 요동치지만, 투자자들은 레버리지 상품의 리스크를 재차 경계해야 할 시점이라고 입을 모은다.
삼전닉스의 급락은 코스피 6%대의 추가 하락으로 이어지며 6900대의 박스권마저 흔들리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현재 삼전과 닉스의 주가는 각각 큰 폭으로 떨어졌고, 같은 시각 코스피와 코스닥의 흐름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실적 발표와 글로벌 증시 흐름에 따라 재차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