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시중 통화량이 32조2000억원 증가해 총 4184조4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5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이는 전월인 4월의 4152조2000억원에 비해 0.8% 증가한 수치이다.

시중 통화량은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5.8% 증가했다.상품별로 분석해보면,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이 24조3000억원 증가해 통화량 증가를 이끌었다.

이는 기업의 단기 여유자금 유입과 기타금융기관의 자산 운용 확대에 기인한 것으로, 이전 달에는 7000억원 증가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여 매우 큰 폭의 증가다. 또한, 2년 미만 금전신탁은 반도체 기업의 예치 자금 유입 덕분에 3조8000억원 증가했다.

이와 같은 증가 폭은 지난 3조2000억원 감소에서 크게 전환된 결과이다.주체별로 분석할 경우, 비금융기업의 통화량은 30조1000억원 증가했으며, 기타금융기관도 11조8000억원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가계 및 비영리 단체의 통화량은 19조원 감소했다. 협의통화인 M1의 평잔은 1398조2000억원으로, 전월대비 1.9% 증가하였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기관 유동성은 6309조원으로 전월 대비 1.4% 증가했으며, 광의 유동성은 853조8000억원으로 1.1% 증가하였다. 이러한 통계는 통화량의 흐름과 유동성 추세에서 기업들의 단기 자금 운용이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