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등하면서 하락에 베팅했던 개인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었다. 이날 코스콤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와 PLUS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를 각각 670억원, 90억원 순매수했으며, 이들은 하락하는 주식에 투자해 수익을 추구하는 곱버스 상품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한 매도는 활발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SK하이닉스 레버리지 7종을 1조647억원, 삼성전자 레버리지 7종을 712억원 순매도했다.

이는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하락에 따라 개인 투자자들이 상승에 베팅하는 레버리지를 팔고,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하지만 이날 삼성전자가 장중 8% 상승하고 SK하이닉스가 12%대 상승률을 기록함에 따라 곱버스로 갈아탄 투자자들은 하루 만에 두 자릿수 손실을 경험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는 25.87% 하락해 8천280원에, PLUS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는 15.71% 하락해 1만4천190원에 거래되었다.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하루 만에 추세가 바뀌면서 사자마자 떨어졌다, 인버스에 물려 버렸는데 다시 레버리지로 가야 하나, 하락에 패닉 온 개미들이 매수해서 손실이 극대화되고 있다는 등의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이러한 사태에 대해 금융당국은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하반기 부처 업무보고에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에게 최근 삼성·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 때문에 많이 당하고 계신 모양이라고 언급하며 신속한 제도 보완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에게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 신속한 보완 대책을 마련하도록 요청했다.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특정 종목의 주가 움직임을 2배 이상 따라가도록 설계된 상품으로, 5월 출시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의 대형 반도체주 중심으로 거래가 몰리며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그동안 신중한 입장을 유지해왔으나, 이번 대통령의 발언으로 보완 논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