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업무보고 중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주제로 보완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관련 부처들이 이를 빠르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6일 진행될 정부의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에서 구체적인 대책이 논의될 예정이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같은 대형주에 직접적으로 연계되어 있으며, 배당금이나 리밸런싱(자산 조정) 과정에서 기초자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이러한 ETF 출시 이후 증시의 변동성이 심화됐다고 언급하면서, 시장 관리자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5월 27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출시된 이후, 코스피 시장에서는 36회의 매수·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었고, 그중 17회가 이 ETF 출시 이후에 발생했다.금융투자협회는 14일 주요 10개 증권사 CEO들과 긴급 회의를 개최하고, 기본예탁금 상향 등 투자자 보호 방안을 논의하였다.
참석자들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제품 다양성과 시장 선진화에 기여할 수 있지만, 변동성 문제에 대한 적절한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이들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거래 활성화에 따른 시장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본예탁금을 현행 1천만 원에서 상향 조정하자고 제안하며, 기초자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보완 방법도 함께 논의하였다.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이러한 ETF가 투자자의 선택권을 넓힐 수 있지만, 동시에 투자자 보호의 강화를 위해 업계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앞으로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거래 동향과 투자자 행태를 면밀히 점검하며, 정부의 추가 조치에 맞춰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다.